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한국전력·토지공사 등 24개 주요 공기업을 대상으로 결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산 결과 지난해 24곳 공기업의 평균 매출은 77조 7000억원, 순이익은 5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조 6000억원(12.4%),8921억원(20.6%)이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5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16억원(2.7%) 늘었다. 그러나 영업비용이 13.2%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구조는 다소 악화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3%로 전년대비 0.7% 포인트 감소했다.2005년 이후 한 자릿수로 떨어진 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총부채는 138조 3000억원으로 19조 3000억원(16.3%) 늘었다. 부채비율 또한 전년 대비 9.4% 포인트 증가한 107.0%를 기록했다. 이는 민간기업 평균인 105.3%를 웃도는 수치다.
총자산은 267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조 7000억원(11.1%)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한국전력의 순이익이 2006년 2조 705억원에서 지난해 1조 5568억원으로 24.8% 감소했다.
반면 토공은 지가 상승 및 대규모 택지개발 이익으로 순이익은 5831억원에서 9692억원으로 66.2% 급증했다. 주택공사도 비슷한 이유로 순이익이 1958억원에서 5601억원으로 186.1% 폭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의 원가부담률 상승, 지가 상승 등이 공기업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전반적으로 수익률 증가세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6-30 0:0: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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