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민들에 따르면 10여일 전부터 영동군 황간면 용암2리 입구 느티나무에 흰 까치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온몸이 흰 깃털로 덮인 까치는 검은 까치 2마리와 함께 5m 높이의 까치집을 들락거리며 살고 있다.
황간면사무소 직원 주지영(28·여)씨는 “마을 주민들이 ‘흰 까치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까치집을 들락거린다.’고 말해 마을을 찾았다가 전깃줄에 앉은 모습을 찍었다.”고 말했다.2005년 4월에도 이 마을에서 1.5㎞쯤 떨어진 황간면 회포리 경부고속도로변 감나무 둥지에서 생활하는 흰 까치 한 마리가 발견됐었다. 이 마을 이장 이경세(54)씨는 “100만마리 가운데 한 마리 정도 나온다는 흰 까치가 우리 마을에 날아들어 주민들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8-6-30 0:0: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