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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전통 남해안 별신굿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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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30~31일 이틀동안 주민평안·풍어 기원

“마을 평안하고 주민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살며, 고기도 많이 잡게해주시소.”


별신굿 가운데 당산굿의 한 장면(사진 위). 아래는 배 위에서 진행되는 별신굿의 사전행사.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 소속의 조그마한 섬인 죽도에서 ‘남해안 별신굿’이 1박2일 동안 펼쳐진다.

통영시는 28일 한산면 매죽리 죽도(일명 댓섬) 마을에서 남해안별신굿보존회(회장 정영만) 주관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인 남해안별신굿이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고 밝혔다.

남해안별신굿은 경남 통영·거제를 중심으로 남해안 섬마을 곳곳에서 풍어와 평안, 장수를 빌기 위해 1~10년만에 한번씩 열었던 마을굿이다. 보통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 사이에 2~8일씩 열렸다.

남해안별신굿은 산업화의 영향으로 20~30년 전부터 급격히 사라져 지금은 통영 죽도마을과 거제 죽림마을 2곳에서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죽도마을 별신굿은 죽도에 사람이 살면서부터 시작돼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올해 죽도 마을 별신굿은 30일 오후 5시30분 들맞이 당산굿으로 시작해 다음날 새벽 산신 및 일월(해)맞이굿을 거쳐 용왕굿, 큰굿 등의 순으로 31일 오후 5시까지 굿과 기도, 휴식을 되풀이하며 열린다.

죽도 주민 47가구 70여명이 모두 동참한다. 생선과 과일, 고기가 푸짐하게 올려진 제사상을 가구마다 한 상씩 정성껏 차리고 간절히 절과 기도를 한다.

인간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자인 남해안별신굿 보존회 회원 30여명이 행사를 주도한다. 음식을 비롯해 별신굿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은 무려 2000여만원. 통영시가 1000여만원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과 별신굿 보존회 등에서 경비를 보탠다.

별신굿 일정이 결정되고 나면 주민들은 부정 타는 일은 하지 않는 등 행동을 각별히 조심한다. 임신한 부녀자들은 마을을 벗어나 생활하는 등 옛 전통을 그대로 따른다.

정영만 남해안별신굿보존회장은 “섬마을마다 노령화로 별신굿을 지낼 만한 주민이 없는 실정에서 다행히 통영시 등의 지원으로 별신굿을 2년마다 열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행사는 소원을 비는 기원 중심으로 치르고,내년에는 놀이중심의 축제형태로 여는 등 죽도마을 별신굿을 해마다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9-1-29 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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