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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어장 야간에 관광객에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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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의 마을어장이 야간에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어촌계는 다음달 28일 야간에 관광객 등 일반인에게 바릇잡이(갯바위나 백사장 등 얕은 바다에서 보말이나 게, 문어, 낙지, 소라 등을 잡는 일) 어장을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야간에 마을어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녕어촌계는 다음달 28일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김녕리 속칭 목지 어장 3㏊를 관광객 등 일반인 1000명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일몰 전에는 어장에서 톳 등을 채취하고, 일몰 후에는 횃불을 들고 조개나 보말 등을 자유롭게 잡을 수 있다.

어촌계에서는 참가자 모두에게 바릇을 담을 봉투와 횃불 500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바릇잡이는 무리한 채취를 막기 위해 맨손으로 잡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갈쿠리 등 도구 사용은 금지된다.

바릇잡이 외에 부대행사로 제주해녀를 소재로 다룬 야외 영화상영과 해산물 시식코너, 목지코지 주제 사진전 등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횃불 바릇잡이는 옛날 제주의 어촌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나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올해 첫 행사에 대한 평가가 좋을 경우 겨울철 바다체험 관광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9-1-31 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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