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68곳에 이르는 공동목장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조(粗) 사료를 직접 생산하거나 가축을 방목하는 곳을 대상으로 이달에 5곳을 선정, 특성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공동목장에는 5000만~7000만원씩 모두 3억 1000여만원이 투입된다. 목장초지를 정비하고 조사료 보관창고와 목책, 급수장 등을 갖추기 위해서다.
강성근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고수목마를 재현, 이를 관광산업과 연계시켜 제주 조랑말의 부가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한라산 초원지대에서 말들이 풀을 뜯어먹는 목가적 풍경을 ‘고수목마’로 부르며 ‘녹담만설(潭滿雪)’ 등과 함께 ‘영주(제주의 옛 이름)십경’의 하나로 꼽아 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9-2-4 0:0: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