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지역 자영업자들과 손잡고 자원봉사자를 위한 할인가맹점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제도는 연간 10시간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의 5~30%를 깎아주는 것이다. 지역을 위해 일한 주민들에게 상응하는 혜택을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구로구는 이 제도가 봉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혜택을 받을 봉사자들은 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맹점을 더 자주 이용한다면, 매출이 오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 4월부터 1차로 가맹점 61곳을 모집했다. 음식점 33곳과 안경점·약국 각 4곳, 미용실·귀금속점·의류매장 각 3곳씩이 포함됐다. 이밖에 꽃집, 제과점, 찜질방 등이 11곳에 이른다. 구는 가맹점마다 가입 여부를 알리는 스티커를 가게 입구에 부착하도록 했다. 또 소식지와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맹점의 홍보도 도울 예정이다. 가맹점을 이용하려는 봉사자들은 구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수첩에 지난해 활동한 봉사시간을 인증받으면 된다. 정용인 자원봉사단장은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제도의 시행으로 자원봉사 인구가 더욱 늘어나고, 더불어 가맹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