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리랜서 온’ 뜬다… “경력 성장·안정적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사계절 밤낮 편안한 강북 우이령공원 열렸다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광진구, 건대입구역 일대 준주거지역 상향 가능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사회공헌에서 찾은 송파 신중년 일자리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광주 ‘도심 주말농장’ 주민 쉼터로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토마토가 어른 주먹만 한 크기로 자라나는 것을 보면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15일 광주 중앙공원 빈 터에 조성된 주말농장에서 한 주민이 가지를 따고 있다.
서구 제공


지난 주말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제와 이웃한 중앙공원 빈 터에서 채소류를 돌보고 있던 이모(66)씨는 “요즘 화초와 채소류를 돌보는 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손자들을 데리고 틈나는 대로 텃밭을 가꾸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는 지난 5월 빈 땅으로 방치된 이곳 일대 7000㎡를 10㎡ 단위로 쪼개 주민들에게 무료로 임대했다. 모두 360개 텃밭이 생겼고, 주민들이 고추·상추·토마토·화훼류 등을 가꾸기 시작한 지 3개여월 만에 ‘도심 속의 농촌’으로 변했다.

주민들은 주말마다 가족 단위로 텃밭에 나와 밭을 일구고 채소류에 물을 주는 등 체험과 여가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모(56·여)씨는 “텃밭에 심어진 화초를 가꾸다 보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며 “이를 오래도록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구가 이 주말농장 임대사업을 시작한 것은 잡초가 우거진 빈 터에 쓰레기가 쌓이는 것을 막고 주민들에게 친환경 유기농사법을 보급하기 위해서였다. 주변에 80m 깊이의 관정을 파고, 모터 펌프를 설치하는 등 급수 시설을 마련했다.

공모를 통해 주민을 선발하고 농사를 짓도록 했다. 농약 사용을 금지하고 비닐 피복 등은 설치하지 못 하도록 했다. 또 희망근로사업과 연계해 무단경작과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막았다.

구는 당초 이 농장을 추수기인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주민의 반응이 너무 좋아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일대는 불법 투기한 쓰레기와 무허가 건축물이 철거되는 등 ‘웰빙테마파크‘로 변신하고 있다. 1956년 농업용으로 축조된 저수지는 면적 24만여㎡에 총 저수량 43만t에 달한다. 주변엔 풍암·금호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서구는 이에 따라 2007년 중앙공원, 금당산과 연계한 생태공원화 사업에 착수했다. 주말농장 주변의 무허가 음식촌 등을 정비하고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 2600여그루의 나무와 꽃들을 심었다. 벽천분수, 한식정자, 생태습지, 목교, 1300㎡ 규모의 튤립동산 등 수변과 어우러진 자연친화 시설물을 설치했다. 황톳길, 자연 쇄석길 등 1.7㎞의 웰빙순환산책로와 경관조명 공사도 조만간 마무리한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풍암호수 일대를 생태체험이 가능한 가족 쉼터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9-7-16 0:0: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오세훈 “동서울터미널, 광역교통 허브로… 다시 강북

지상 39층 복합시설 내년 착공 지하 여객터미널·환승센터 조성 옥상엔 한강뷰 조망하는 전망대 강변역~한강은 보행데크로 연결

취학 전 500권 달성… 책 읽는 광진의 힘

독서 실천 우수 가족·단체 표창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