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태풍 ‘모라꼿’ 피해로 인해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타이완 가오슝(高雄) 등 남부지역 수재민들에게 아리수 페트병 10만병을 긴급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 2일 주한대만대표부를 방문해 천융춰 대표에게 아리수 기증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아리수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500㎖ 8만 5000병과 2ℓ 1만 5000병 등 총 10만병이다. 이들 아리수는 7일 부산항을 출발해 9일 타이완에 도착한다. 타이완 남부지역은 태풍 피해로 심각한 식수난과 함께 신종 인플루엔자까지 겹쳐 사망과 실종자만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9-7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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