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1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2009년 기록관리 관계관 워크숍이 열린다. 전국 130개 기관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44곳을 비롯해 6개 시·도 및 시·도교육청, 육·해·공군, 대통령 기록물 생산기관 20곳, 직접관리대상 지정 기타공공기관 26곳 등이다. 그러나 정작 프로그램은 알맹이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오후 2시 기록원장 환영사를 시작으로 기록관리 유공 포상식, 올해 성과 및 내년 정책방향 설명, 기관 전체 참석회의, 우수사례 발표로 이어진다. 시상식, 내년 정책 설명 등을 빼면 실제 전체 참가자들이 모이는 회의는 3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저녁 6시 이후는 만찬 및 화합의 장으로 꾸며져 있다. 이튿날도 오전 11시30분에 폐회한다.
이에 대해 기록원 측은 “장소는 제주도에 있는 탐라기록물관리소가 운영에 모범을 보여 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숙박비·여비 등 참가비로 1인당 7만원씩 낸다. 기록원 예산은 교재비, 만찬비용 등 600만원 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국장은 “참가비도 국가예산에서 지출되므로 예산낭비 소지가 크다.”면서 “차라리 그 예산을 부실한 기록물 관리 운영비로 쓰는 게 더 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