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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축제 115개중 54%가 C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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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지역축제의 절반 이상은 평균 방문객 1만명 이하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축제 개최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수진 연구위원이 20일 발표한 ‘경기도 지역축제 차별화 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009년 경기도 지자체에서 개최한 지역 축제는 모두 115개로 전국 921개 축제의 12.5%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파주시가 9개 축제를 열어 가장 많고 용인시와 양평군이 각 7개, 성남시와 포천시가 각 6개로 나타났다.

115개 축제 중 63개(54.8%)가 최근 3년 평균 방문객 수 1만명 이하로 경기도의 지역축제 효과 평가에서 최저등급인 ‘C급’으로 분류돼 있다. 평균 방문객 수 1만~10만명인 ‘B급’ 축제는 39개로 33.9%를 차지했고 방문객이 10만명 이상인 ‘A급’ 축제는 13개(11.3%)에 불과했다.


이 위원은 “1995년 지방자치 시작 후 지역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아래 지자체들이 무분별하게 지역축제를 개최하면서 수천억원의 예산과 인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축제 육성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축제를 개최하고 있음에도 지역을 대표할 만한 축제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이 위원은 축제 전문가 인터뷰와 마케팅 분석 등을 통해 ▲축제인증제 도입 ▲경기도 대표축제 2~3개 집중 육성 ▲축제 평가시스템 구축 ▲축제 추진조직 정비 ▲축제인력의 전문성 배양 광역축제 마련 등을 제안했다. 경기도지사가 우수축제를 인증하고 축제 평가시스템과 추진조직을 만들어 경기도 대표축제 2~3개를 집중육성하자는 것이다. 이 위원은 “보령머드축제와 안동탈춤축제, 함평나비축제, 금산인삼축제 등 경제적·문화적 성공을 거두며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축제가 경기도에는 전무하다.”며 “지역 축제를 경제적·규모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할 수는 없지만 경쟁력과 차별화 등 자생력을 갖춘 축제를 집중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01-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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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