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등 연리 3%로… 새달 8~22일 신청
서울 서대문구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경제활동을 적극 돕기 위해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전기금’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 융자 지원을 다음달부터 신청받아 3월에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 지원금은 사업자금, 학자금, 재난복구비 등이다. 다만 사채 및 개인 융자금 상환을 위한 일반 가계안정 자금과 오락, 투기 등 사행심을 유발하는 사업, 노점상 같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사업 등은 지원이 제한된다. 신청일 현재 서대문구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한 세대주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8일부터 22일까지 구청 5층 자치행정과에서 접수가 진행된다.융자 금액은 사업 내용에 따라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이며, 학자금의 경우에는 납부 고지된 금액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모든 지원금은 금융기관에 비해 월등히 낮은 연이율 3%의 조건이며 상황은 2년 거치 후 2년간 균등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사업자금의 경우 기존 사업자는 사업자 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창업자는 임대차계약 등 사업개시 관련 증빙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지원자 선정은 구청의 신청자 적격심사와 구청 내 우리은행 연희동지점의 상환능력 심사로 이루어지며 은행내규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주민소득지원금 34건 3억 8300만원, 생활안정자금 15건 1억 1600만원 등 총 49건 4억 99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권중은 구 자치행정과장은 “융자 지원사업을 조기에 시행해 지역 경제와 가계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1-21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