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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원앙·참개구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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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후 동·식물 7배… 788종 서식 신답교 인근엔 생태계 위해종 확산

서울 청계천에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 자연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천 복원 이후 서식 동식물은 7배가량 증가했으며 고유 어종도 새로 발견됐다.


청계천에서 새로 발견된 생물종 원앙(왼쪽)과 참개구리.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실시한 ‘청계천 생태계모니터링 용역’ 결과 총 788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청계천 복원 전인 2003년 조사에서는 98종의 서식이 보고된 바 있다. 올해는 2007년 조사에서 발견됐던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에 이어 원앙의 정착이 확인됐다. 텃새인 원앙은 여러 차례 청계천에서 목격됐지만 정착 여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이견이 있었다. 이 밖에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물총새, 제비, 왜가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직박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총 34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시붕어, 줄납자루, 가시납지리, 몰개 등 4개의 고유어종도 새로 발견됐다. 지난해 처음 발견된 참갈겨니, 참종개, 얼룩동사리도 계속 번식하고 있어 고유어종 수는 7종으로 늘어났다. 반면 이스라엘잉어(향어), 비단잉어, 금붕어 등 시민들이 무단 방생한 어류도 일부 발견됐지만, 서식환경이 맞지 않아 개체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육상동물로는 서울시 보호종인 줄장지뱀과 고유종인 한국산개구리를 비롯해 총 206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참개구리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단 관계자는 “2008년 처음 발견돼 화제를 모았던 도롱뇽은 공식조사에서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하류구간에서 시민들에게 목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식물은 총 471종으로 청계천 복원 때 심은 식재종이 157종, 외부에서 들어온 이입종이 314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입종 중 귀화종은 66종으로 21% 귀화율을 보이고 있어 복원 초기의 24.9%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다. 귀화율이 적을수록 식생환경이 건강하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가장 활발한 복원력을 보이고 있는 곳은 청계천 하류인 황학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하천폭이 넓고 다양한 식생층과 생물 서식처가 형성된 전형적인 생태하천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답철교 인근 구간에서는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계 위해종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대대적인 제거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관계자는 “조사 결과 청계천의 서식환경이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인공적 복원이라는 우려를 상당부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2-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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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