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교육청 연구용역결과 오류투성이” 지적
무상급식이 6·2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제출한 무상급식 예산안을 전액 삭감했다.도의회 교육위는 18일 1467억 5000만원의 도교육청 추경예산안을 심의, 도시지역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비 204억 7000만원과 교육청 홍보활동비 2억 4000만원 등 249억 3000만원을 삭감한 수정안을 의결했다. 유재원(한나라당)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상임위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에서 상정한 무상급식 예산은 오류투성이인 연구용역결과에 근거한 것”이라며 “자치단체와의 예산협조가 불투명할 뿐 아니라 급식지원 확대시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나 대안 제시 없이 지난해와 동일한 예산안을 재편성하는 등 모순점투성이”라고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도의회가 예결특위에서 농어촌·도서 벽지 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안을 일부 수용하고 도시 지역 학생 무상급식비는 저소득층 급식비로 바꾸는 수정예산안을 내놓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수정안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03-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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