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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품에 다시 안긴 도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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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등 갖춘 생태하천으로

서울 관악·동작·영등포·구로구를 거쳐 안양천으로 유입되는 도림천이 건천(乾川)에서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도림천은 1980년대 지하철 2호선이 하천 상부를 통과하고, 1990년대 이후 신도림역에서 신림역까지 복개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하천이었다.

서울시는 2008년 335억원을 들여 착공한 도림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11㎞ 전 구간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생겨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또 이전엔 주변 지하철 시설과 복개 구조물이 가로막았지만, 교량 옆으로 진입로 18곳을 추가해 접근을 편리하게 했다. 여울과 소, 징검다리를 만들고 풀과 꽃을 심어 자연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공급되는 물 3만t은 한강으로부터 끌어들여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에 1만 6000t, 관악구 동방1교 주변에 1만 4000t을 흘려 보낸다. 관악산 계곡수, 지하철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벽천분수와 물놀이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집 주변에서 수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012년 완성되는 안양천 뱃길과 연결되면 도심 속 수변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구로·영등포 구간은 신도림역 주변 민간 공사와 연계해 문화공연을 위한 야외무대를 설치하는 등 특화 공원을 만들었다. 관악 구간에는 벤치와 분수를 만들었고, 동작 구간은 소규모 계류시설로 물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도림천 복원으로 4개 구에 사는 200만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고태규 하천관리과장은 “도림천이 사람과 동식물이 공생하는 하천으로 탈바꿈하면서 새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6-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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