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종교계등 100명 참여
사안이 발생하면 15명 정도의 배심원이 모여 평결하는 풀(Pool)제로 운영되며 시의 주요 정책이나 쟁점에 대해 토의한 뒤 평결을 내려 시에 권고하게 된다.
시는 오는 9월 시민배심원제 운영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구체적인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배심원단을 모집한 뒤 내년부터 시범운영하고 2012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배심원제가 형식적 절차에 그치는 것을 막고 향후 사장되지 않도록 시민배심원제 조례도 제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배심원제는 이해 당사자뿐 아니라 시민의 의견도 시정에 적극 반영되기 때문에 시정의 객관성이 유지되고 갈등상황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며 “제도가 정착되면 갈등으로 인한 행정·재정 낭비를 줄이고 시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와 함께 관주도형 지역개발사업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마을의 주요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시민이 주인되는 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주민 스스로 참여해 생태환경, 역사문화 등 마을별로 특색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주도의 상향식 사업으로 주민의 다양한 제안을 행정기관과 전문가가 협력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를 위해 심의의결기구인 마을만들기 추진본부와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각 마을에도 주민, NGO, 예술작가, 전문가가 참여하는 마을단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08-07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