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6.2 선거 당선자 재산 현황과 4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 등을 종합하면 16개 광역단체장 중 오세훈 시장이 55억9천7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날 재산이 발표된 광역단체장은 6.2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송영길 인천시장 등 8명으로,오 시장 등 8명의 재선 단체장은 지난 4월에 재산이 공개됐다.
4월에는 정우택 전 충북지사가 63억2천200만원을 신고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충북지사 재선 고지에 도전했다가 낙선하는 바람에 오세훈 시장이 1위로 올랐다.
새로 재산 내역을 밝힌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한 단체장은 염홍철 대전시장으로 21억9천500만원을 신고했다.
염 시장은 서울 은평구 구산동 땅과 방배동,갈현동의 연립주택 두 채 등 16억9천500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4억4천900만원의 예금이 있다고 신고했다.
그다음으로 14억2천100만원을 신고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상가 두 개와 반포동 아파트 등 부동산만 11억8천7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선거를 앞둔 5월에는 2억7천700만원이 있다고 신고했지만,선거 후에는 개인적으로 3억4천만원을 빌리는 등 지출이 늘어 7천8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겨레신문과 남해신문,경남도민일보 등 언론사 주식만 900만원 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었다.
직무정지 상태인 이광재 강원지사는 선거 전 8억7천100만원이 있다고 신고했으나 선거비용 등으로 예금 3억원 가량을 써 재산이 5억400만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재산이 9억5천700만원,안희정 충남지사는 5억7천100만원,우근민 제주도지사는 7억7천200만원이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111억8천8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최 시장은 전남 해남의 토지를 비롯해 안양시 호계동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등지에 빌딩과 상가,아파트 등을 보유해 부동산만 48억8천900만원에 달했고 예금은 18억300만원,유가증권은 10억1천500만원이었다.
기초단체장 중에는 최 시장 외에도 부동산으로 부를 이룬 자산가가 많았다.
김맹곤 김해시장이 서울 금천구 시흥동 빌딩 등 부동산 79억원을 포함한 87억9천500만원을 신고했고 임성훈 나주시장은 금천구 가산동 공장형 건물 등 83억1천200만원,김철민 안산시장은 안산시 본오동과 원주시 개운동 상가 등 81억7천500만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신고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대구시 의회의 이재녕 의원으로 120억6천4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예금이 44억4천800만원,부동산은 29억7천500만원,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은 20억4천3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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