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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먹인 한우 명품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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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포도 한우’ 등 홍보·농가소득 증대 ‘일거양득’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지역 특산물과 한우를 접목한 명품 브랜드육(肉) 생산에 나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산물 홍보와 함께 농가소득 증대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포도 주산지인 경북 영천시는 내년부터 포도를 먹여 키운 ‘영천 포도 한우’를 출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98 한우농가로 ‘영천 포도 한우 사업단’을 구성, 1만여마리의 포도 한우를 키우고 있다. 시는 포도 한우 본격 출하에 앞서 최근 포도 한우 35마리를 시범 출하한 결과 32마리가 육질 1등급 이상을 받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일반 한우의 1등급 판정 비율은 75% 수준이다. 따라서 600㎏ 기준 일반 한우보다 마리당 40만~50만원 높은 가격을 받았다. 시는 다음달부터 기존 포도 한우 사료에 포도주를 첨가해 한우에게 먹일 계획이다. 한우 등심 내의 불포화 지방산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울릉도에서는 섬에서 자생하는 특산 식물인 섬바디와 부지갱이, 섬더덕 줄기, 미역취 등을 먹인 전통 한우 ‘칡소’ 400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군은 2006년부터 칡소를 인공수정으로 농가에 매년 100마리 안팎 분양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백화점에 처음 출하된 칡소 9마리(마리당 700~800㎏)의 쇠고기에 대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평가한 결과 최고등급인 2+ 등급이 1마리, 1+ 등급 6마리, 1등급 2마리로 모두 최상의 등급 판정을 받았다.

마늘로 유명한 의성군도 80여농가와 함께 ‘의성 마늘소’ 1만 20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출하 6개월을 남겨 둔 시점인 생후 20~24개월쯤 의성 마늘 분말을 사료에 섞어 소에게 먹이고 있다. 마늘소는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은 반면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높아 육질이 쫀득쫀득하면서 즙이 많고 맛과 향기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등급 이상 출현율도 74%에 이른다. 마늘소는 유명세를 타면서 고기값 말고도 브랜드 값으로만 마리당 30만원 정도를 더 받고 있다.

강화군도 지역 특산품인 사자발 약쑥을 이용해 개발한 약쑥 발효사료를 먹여 기른 ‘강화 약쑥 한우’를 출하하고 있다. 군은 2008년 세 농가를 시범농가로 선정, 6개월 이상 약쑥 발효사료를 먹여 사육한 소를 농협 서울 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한 결과 출하 소 모두가 최고 등급인 2+를 받았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무공해 지역 특산물을 먹여 키운 한우 고기로 생산되면 청정 이미지와 한우 브랜드 등이 합쳐져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한우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9-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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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