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국립보건원 부지, 서북권 신경제 중심지 변모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은평구, 민원서비스 종합 평가 3년 연속 ‘우수’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성북구, 중랑천서 110년 숨어 있던 땅 9555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성동 ‘고혈압·당뇨병 교육센터’ 건강 맛집으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자본금 바닥난 F1운영사’카보’···임원 연봉 ‘억대’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공기업 수준 능가···“임금 낮춰라” 전남도 요구 묵살

 F1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에 대해 감사원이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카보 임원들은 자본금이 바닥난 상황에서도 억대가 넘는 연봉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 상황에서 전남도가 연봉 수준을 낮출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 회사의 공공성과 도덕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7일 카보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2008년 지분구조를 개편하면서 당시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자본금을 60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지분구조 개편 전 카보의 대주주는 F1대회 개최권을 갖고 있던 MBH(엠브릿지홀딩스)사였으나 개편 이후 전남도(173억원)와 SK건설(148억원),신한은행(40억원),농협(40억원),광주은행 (7억원) 등이 투자하면서 자본금은 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카보 자본금은 그러나 대부분 경주장 연약지반처리 공사의 밀린 대금으로 지난해 초 400억원이 지급됐고 각종 경상비와 인.허가 비용으로 150억원이 지급되면서 50억여원 밖에 남지 않았다.


 잔여 자본금도 그동안 10여명에서 40여명으로 늘어난 카보 임직원의 임금 등으로 지출된데다 추가 출자마저도 이뤄지지 않아 현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카보 안팎의 시각이다.

 이처럼 자본금이 바닥을 보인 상황인데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경주장 건설비용,PF대출금 1천980억원에 대한 이자 비용,지방채 발행 등 빚더미 속에서 대회를 치르는데도 카보 임직원들은 억대가 넘는 연봉을 받아왔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상근이사 3명과 이들이 겸직 또는 별도로 임명한 기획마케팅본부장,경영관리본부장,건설본부장,재무본부장 등은 모두 연봉과 수당을 합쳐 각자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으며 정영조 카보 대표는 2억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장 아래 팀장 7명의 연봉과 수당 등도 각자 6천500만원에서 7천만원에 달해 공기업 수준을 뛰어넘었다.

 특히 전남도가 이 같은 고비용 구조의 카보 경상비 지출규모를 줄이기 위해 이사회 등에서 공기업 수준으로 임금을 낮출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번번이 무시당했다.

 이에따라 고임금에 비해 카보의 대회 준비와 운영은 수준 이하인데다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된 만큼 임금 조정은 물론 운영구조 전반에 대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카보 관계자는 “민간법인 임직원의 임금 결정은 당사자들의 직위와 능력에 따른 고유권한이다”며 “개인별 구체적인 임금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