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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휴대전화로 제설장비 원격조종

휴대전화로 도로에 내린 눈을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폭설 피해가 많은 도로구간에 원격도로제설 장비를 설치한 뒤 어느 곳에서나 휴대전화로 원격 조종하면 제설제가 살포되는 방식이다.

대구 동구는 12일 파계로(서촌초교~파계삼거리)에 이 시스템을 설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곳은 대구에서 폭설 피해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3㎝ 정도의 눈이 내려도 교통이 통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던 곳이다.

제설제는 장비 1개당 500㎏이 들어가며 60분 정도 살포가 가능하다. 이 장비를 도로 양편에 1개씩 설치하면 왕복 4차선 평탄한 도로는 20m 구간을, 경사진 도로는 30m 구간을 제설한다.

구는 파계로에 4대를 설치, 운영한 뒤 효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팔공로 경사구간 등 취약구간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만 구청장은 “눈 피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원격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이 시스템이 설치된 곳 외에도 도로변에 모래는 물론 제설장비 등을 비치해 폭설 피해 예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부산 해운대구…해운대 인파 자동계수기로 측정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피서객 인파 집계방식이 내년부터 자동측정방식으로 바뀐다.

부산 해운대구는 피서객 인파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 내년부터 해운대해수욕장 10곳에 자동인원 측정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누적 피서인파를 집계한다고 12일 밝혔다.

적외선 센서로 오가는 인파를 자동 집계하는 시스템이다. 자동인원 측정계수기는 국립공원의 등산로와 유원지 등 일부 설치된 곳이 있지만, 해수욕장에 설치되기는 해운대해수욕장이 처음이다. 자동집계장치는 백사장 출입구에 설치돼 인파 집계의 객관성이 한층 강화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눈대중으로 집계해 ‘뻥튀기 집계’라는 지적이 제기된 해운대 인파 집계의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구는 그동안 개장시간 동안 오전, 오후 2시간 간격으로 각 두 차례, 입욕통제시간 이후 한 차례 등 하루 다섯번 집계한 인원을 모두 더한 수치로 피서인파를 집계했다. 구는 “개방된 해수욕장에서 자동측정방식 인파 집계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개선방안으로 논의된 밀도분포율 산정법, 항공측정 촬영법, 직접 카운트법 가운데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11-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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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