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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암각화 보존대책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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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로 훼손되고 있는 울산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의 보존대책인 수문설치가 국비 미확보로 장기 표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반구대암각화의 영구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문설치비 45억원과 대체 수원확보를 위한 울산권 상수도조사관리 예산 10억원을 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기획재정부는 그러나 사연댐 수문설치로 줄어든 식수원을 경북 운문댐에서 공급받는 방안에 대해 울산·대구·경북 간의 이견이 좁아지지 않아 수문설치 예산을 우선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류성걸 재정부 차관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울산·대구·경북 지역 간의 취수원 확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향후 조율을 거친 뒤 수문설치 예산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민 국무총리실장도 예결위 답변을 통해 “울산·대구·경북 3개 지자체가 수원확보·반구대암각화 수문설치 등에 대해 갈등을 겪고 있어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총리실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관련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거듭했다.


따라서 사연댐 수문설치 예산 45억원의 국비 반영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구대암각화는 1965년 축조된 사연댐으로 인해 1년 중 상당기간 물속에 잠겨 있어 훼손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12-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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