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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조수미, 백건우를 키워라.” 서울시가 지원하는 ‘음악영재 아카데미’ 출신들이 각종 콩쿠르에서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하며 ‘음악영재 양성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윤지환(둔촌초6·작곡)군이 전국아동음악경연대회에서 1위, 신예은(사대부초5·클라리넷)양이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19명의 학생이 36개 콩쿠르에서 입상해 관심을 끌고 있다. 13명은 예중, 예고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음악영재 아카데미는 음악적 재능은 풍부하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 등을 대상으로 건국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음악영재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 75명이 피아노, 성악, 작곡, 관현악 등 전공 레슨과 예비영재 교육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주 1회 실기레슨 정규교육과정 외에도 여름방학과 토요일을 이용해 테너 강무림, 피아니스트 필립 리처드슨 등 국내외 저명한 음악가들의 마스터 클래스, 오페라 ‘돈 빠스꽐레’, 서울시향 정기 연주회, ‘발상의 표현’ 수업 등 레슨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감성을 키우는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했다.

또 건국대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나눔의 연주회를 두 차례 갖는 등 인성까지 겸비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75명의 학생은 11일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소강당에서 수료식을 갖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1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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