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환경부 실·국장들에게 떨어진 특명이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간부회의를 통해 간부들의 1대1 책임제를 강조하며, 틈나는 대로 현장을 방문해 애로점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산 수유분소에 집결한 뒤 화계사와 정릉까지 6㎞ 현장탐방을 한 뒤, 서민 지원정책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분야별 업무 추진 결의를 다진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지난해 4대강 사업 16개 보에 대해 실·국장들이 한 개 보를 맡아 건설과정에서 예견되는 환경문제에 대해 책임 관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고위 간부들은 각자 맡은 수중보에 대해 계획대로 작업이 이뤄지는지 등을 점검하고 보고하는 업무가 주어졌다. 또한 올해에는 각 시·도 환경정책에 대한 1대1 책임관리제를 강화하기로 해, 실·국장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환경규제 기능이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상황에서 중앙부처로서 정책개선과 지원대책을 찾자는 취지”라면서 “정책이 접목되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 개선점과 새로운 정책수립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1대1 책임관리제는 4대강 사업이나 새로운 환경정책에 대해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공격적으로 간부들이 개선점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업무 외적으로 부담을 안게 된 간부들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1-01-06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