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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둔 사이버스쿨 학생들 호응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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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2주간 고교생 1998명 수강신청

“수학이 어려워 과외를 받을까 고민했는데 사이버스쿨 덕분에 멀리 날려버렸어요.”(이성민·송곡고 2년)

“인터넷이라 수업을 곧잘 빼먹었는데 출석까지 부르니 핑계를 댈 수 없게 됐죠.”(곽병준·면목고 1년)


16일 중랑구 망우본동 이화미디어고교 학생들이 EBSi 사이트 내 ‘중랑구 사이버스쿨’ 사이트에 접속해 공부를 하고 있다.



●EBS와 MOU… 해당교 교사 멘토 지정

중랑구 사이버스쿨 담임교사제가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로 도입한 담임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 1월 EBS와 강좌제공, 웹 구축, 멘토 관리와 운영 등 교육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중랑 사이버스쿨은 기존과 차별화하기 위해 EBSi 사이트 하단에 구 전용 학습페이지를 따로 구축해 지난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참여 학생 학교별로 학습반을 편성해 반별로 해당 학교 현직교사를 직접 담당멘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A학생이 중랑 사이버스쿨에 가입해 무료로 원하는 2개 과목을 신청하면 구가 같은 학교 학생들을 묶어 학급을 만들고 담임교사를 지정해 주는 식이다. 수강기간은 2개월이며 향후 12월까지 3개월 과정 2회가 예정돼 있다.

담임교사는 출석점검은 물론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 로드맵과 추천강좌를 제시하고 학습전략 점검, 올바른 학습방향 등을 지도하게 된다.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9개교 1998명으로 22개 학급을 편성했다. 중랑구 전체 고교생 1만 1000명의 18%가 수강신청을 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최소 50명, 최대 200명이다. 현재 망우본동 이화미디어고교 2학년 반이 175명으로 가장 많다.

정은영(이화미디어고) 담임교사는 “야간자율학습 등으로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사이버스쿨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강의 중심으로 이뤄지는 사이버스쿨의 한계를 뛰어넘어 SMS문자 발송 등 1대1 상담을 통한 학습지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도비 예산 확보… 사교육 대체 기대

구는 사이버교사 지도비로 예산 6000만원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담임에겐 학생수와 상담실적에 따라 약간씩 차등을 둬 지급하기로 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EBS강의가 수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사이버스쿨에 거는 기대도 크다.”며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비교적 많은 지역 교육환경에 비춰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을 대체하는 계기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05-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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