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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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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군 백학면의 ‘명성한우농장’을 운영하는 명인구씨는 최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를 재활용해 매월 수백만원에 이르는 축사 운영비를 30% 이상 줄였다.





그동안 가축 분뇨의 일부를 퇴비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정화처리해야 했었다.

하지만 ‘축분 연료화 기기’를 설치하면서 가축 분뇨 처리에 들어가는 별도의 비용이 절감된 것이다. 명씨는 “버려지는 분뇨를 연료화해 얻는 경제적 이득이 크다. 일반 가정 난방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축분 연료화 기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가축 분뇨에 대한 해양 배출이 전면 금지되는데, 이 기기를 이용할 경우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실 등 난방 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은 화훼농가 사이에서는 난방용 화석 연료비를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축분 연료화 기기는 백학면 명성한우농장에 설치, 시범 운영되고 있다. 경기북부청은 오는 26일 시연회를 갖고, 축산농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19일 경기북부청과 개발사인 ‘성수이엔지’에 따르면 가축 분뇨 발생량의 약 30%만 연료화하더라도 연간 47만t의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200~500도)에서 열과 바람을 이용한 살균 건조 과정을 거치기만 하면 즉각적인 연료화가 가능하다. 또 축분 연료화 기기를 가동하는 연료 역시 이미 연료화된 가축분뇨 활용도 가능해 별도의 연료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건조된 우분의 열량은 약 2800㎉/㎏으로, 전력 3.2㎾의 발열량과 동일하다. 소 100마리당 연간 분뇨 발생량을 365t으로 추정했을 때, 건조된 우분의 30%인 140t만 활용해도 연료화의 총열량은 392M㎈에 이른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1-05-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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