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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 건설 또 ‘스톱’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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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막 3개월여를 앞두고 또 암초를 만났다. 주 경기장 서편 주차장 지하 공간 개발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는 26일 대구스타디움 지하 공간 신축 공사가 임금 체불 문제로 지난 25일부터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시공사인 (주)서희건설이 지난달 노사 합의로 임금을 지난 20일까지 주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공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불되지 않은 임금은 현장 근로자의 4월분 임금 4억 2000만원을 비롯해 모두 6억 9000만원이다.

임금 체불로 공사가 중단된 것은 올 들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지하 공간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돼 메인프레스센터와 국제방송센터 등이 들어서기로 돼 있다. 따라서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우려도 있다. 대구시는 “서희건설 측을 설득해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했다. 이르면 27일부터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시공사가 상습적으로 임금 지급을 미루고 있어 또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월 임금 13억 8000만원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희건설 측은 “하청업체가 부도나면서 서희건설이 직접 공사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인건비가 과다하게 지출됐으며 원인 분석을 하느라 임금 지급이 늦어졌다.”면서 “조속히 해결해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05-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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