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6일 구청 광장에서 대중교통과 연계해 근거리를 이동한 뒤 반납하거나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인 ‘서초 바이크’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구는 연구단지와 승객이 몰리는 지하철 3호선 양재·신분당선 매헌역, 바우뫼복지문화회관과 한강이 인접한 3호선 잠원역과 신반포아파트 114동 등 5곳에 공공자전거 100대를 배치해 운영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빅시와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 등 자전거 선진국에서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을 많이 갖췄지만, 주로 강변, 천변 등에 들여놓은 운동용이어서 도심 설치는 아직 드물다.
자전거 이용을 위해서는 구 공공자전거 홈페이지(scbike.seocho.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전거 대여소에서 간단한 전자확인을 거쳐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하루에 1000원(7일 3000원, 한달 5000원, 6개월 1만 5000원, 1년 3만원)으로 1회 기본대여시간은 1시간이며, 시간을 초과하였을 경우에는 30분당 1000원의 요금을 따로 받는다.
오픈 행사에 참여해 공공자전거 시승 및 자전거 대여 시연을 한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자전거이용 활성화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에 걸맞은 정책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향후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무료대여소에 자전거 수리기술자를 배치해 1500대를 수리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잠원로 1.7㎞구간 도로 양측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등 인프라 확충에 애쓰고 있다. 주민과 어린이, 미취학 아동을 위해 안전운행 등을 알리기 위한 자전거교실도 운영 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7-07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