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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옹’ 청자 대접 기증받아

‘司饔’(사옹)이란 글이 새겨진 국내 유일의 청자 대접이 울산박물관에 전시된다.


울산박물관은 24일 밝은사회울산클럽(회장 허재영)으로부터 조선 초기 궁궐에서 사용되던 청자 대접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 청자 대접에는 사옹이라는 글이 바닥에 새겨져 있다. ‘사옹’이란 조선시대 궁궐 음식을 만들던 요리인을 일컫는다. 밝은사회울산클럽은 또 조선 숙종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고금역대연혁지도 1점과 청동 화살촉 10점, 등나무로 만든 등걸이 1점, 석제 저울추 1점 등도 무상으로 기증했다.

사옹 명문(銘文) 청자대접은 조선 초 궁궐에서 임금과 궁 안의 식사를 담당한 관청인 사옹방(司饔房)에서 사용한 것이다. 당시 ‘공안부’(恭安府) 등 다른 관청에서 쓴 도자기는 명문이 새겨진 상태로 많이 발견됐으나 사옹 명문 도자기는 유일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옹 명문 도자기는 울산의 한 소장자가 보관하다가 1991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감정을 의뢰해 학계에 알려졌다.

김영원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1991년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행한 미술자료 48호에 ‘조선청자에 관한 재고찰-사옹명(司饔名) 청자 대접의 출현을 계기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사옹 명문 청자 대접의 제작연대는 1417∼1421년을 전후한 시기로 보인다. 사옹 명문 도자기는 국내 유일한 실물이며 도자기 연구사에 획기적인 자료”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1-11-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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