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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경기장 영월로” vs “정선 가리왕산에”

“환경훼손을 막을 수 있는 영월 만항재 일대 폐광지역을 활용하자.”(환경단체), “지형·거리 여건으로 정선 가리왕산 중봉지구 외에는 대안이 없다.”(강원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키 활강경기장 입지 여건을 놓고 강원도와 환경단체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최근 산림유전 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하기가 어려운 정선 가리왕산에 동계올림픽 활강 경기장을 짓는 것보다는 폐광지역인 영월 상동 만항재 일대가 적합하다는 대안을 제기하면서부터다.

●환경단체 “폐광촌 활용해 환경복원”

환경단체들은 전문가들까지 동원해 “표고차가 900m가 나고 4㎞의 슬로프를 조성할 수 있으며, 환경복원과 지역개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함백산 줄기의 하이원리조트와도 리프트로 연결이 가능해 숙박시설 등 배후단지 건설로 인한 추가 환경파괴를 막을 수 있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강원도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형적으로나 거리상으로 영월 만항재는 활강경기장을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당장 환경단체 등이 제시한 만항재는 슬로프 방향이 남사면으로 국제스키연맹(FIS)의 경기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일조 영향으로 설(雪)질 유지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출발선이 될 상단부분 1㎞는 급경사이고 중간구간 1㎞는 완경사인 데다, 출발지점 해발 1453m, 결승지점 해발 665m로 표고차가 788m에 불과해 FIS 시설기준 800m 이상에 미달한다는 것이다. 하단구간(해발 540m)은 지형의 연속성이 단절된 계곡지역으로 길이 500m, 폭 40m에 이르는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는 등 슬로프 조성에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만항재 지역은 평창선수촌에서 105㎞나 떨어진 탓에 이동시간이 1시간 35분이나 걸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시하는 ‘1시간 이내 이동’ 기준에 어긋나 선수 중심의 경기운영에 제약을 받는 등 활강경기장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강원도 “만항재, 경기장 요건 안 돼”

강원도 올림픽본부 관계자는 “반면 정선 중봉지구는 2010년 올림픽 유치신청 당시(2000~2001년) 활강경기장 입지 선정을 위해 13개 후보지에 대한 지형도 분석과 현지답사 등을 시행하고 대한스키협회의 기술자문을 받아 결정했다.”면서 “중봉은 IOC와 FIS로부터 인정받은 만큼 대체지를 물색하기 전에 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공동참여하는 환경자문위원회에서 정밀 조사하고 회복될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면 다른 대안을 검토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한만수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단장은 “현재 중봉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데도 FIS의 기준에 맞지 않는 대체지를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정선, 평창, 영월군민은 물론 강원도민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상생하는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고민을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1-12-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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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