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률 남 69%·여 91%
길거리 흡연 금지 정책에 대해 서울시민 상당수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길거리 금연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3.5%가 담배 냄새와 연기의 유해성을 꼽았다. 이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의견이 24.1%, 간접 흡연을 하게 된다는 응답이 17.9%,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10.8% 순이었다.
금연구역 추가 지정에 반대하는 시민의 52.8%는 ‘자유를 너무 억압하는 것 같아서’, 23.6%는 ‘적당한 흡연공간을 설치한 뒤’를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 ‘흡연장소가 부족해서’ 15.5%, ‘담배판매 정책과 맞지 않아서’ 4.3% 순이었다.
시의 금연구역 지정 정책을 알고 있다고 답한 시민은 80.3%로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버스정류소, 공원, 어린이놀이터, 가스충전소 및 주유소 등과 함께 특정 거리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47.2%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길거리 금연구역 추가 지정을 위해 최근 입법예고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이 조례안은 다음 달 시의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남 의원은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거리에서 모두의 건강을 해치는 흡연을 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조례안을 마련했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길거리 금연구역 지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