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자료실은 다문화 가정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 활동을 돕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조원도서관 4층 종합자료실 내에 35㎡ 규모로 들어선다.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일본어,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원서와 외국인들이 읽기 좋은 도서 등 750여권이 비치된다. 또 한국 생활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여러 언어로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의 공동체 교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료실 조성과 운영에는 예산 5000만원이 투입됐다.
관악구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다문화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다문화자료실이 조성되는 조원동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구로디지털단지와 인접해 있어 관내 주민은 물론 인접 지역 거주자도 자료실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종필 구청장은 “다양한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주민과 다문화 가족에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2-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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