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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나무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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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골목길·빈 공터 등 28곳 산철쭉 등 10종 6238그루 선정

노원구에서는 동네 골목길 어디서나 구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된다.

구는 올해부터 해마다 정기적으로 이같은 ‘마을녹화사업’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마을녹화사업은 주민 스스로 빈 땅을 찾아 그곳에 나무를 심도록 돕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나무를 키우면서 마을에 대한 애정을 느끼고 마을공동체 형성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먼저 지난달 주민들의 자발적인 마을녹화를 위해 지역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된 ‘임원진’과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평회원’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를 만들었다. 주민협의체는 어린이 공원, 동네골목, 빈 공터 등 사전 현장조사를 통해 장소에 어울리는 나무, 수초 등을 선정했다.

주민협의체에서 선정한 내용은 각 협의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구 자체심사위원회’에서 소요예산과 타당성을 검토했다. 구 자체심사위원회에는 18개 동에서 신청한 28곳에 대해 수종·수량 등 현장여건과 예산 규모를 감안해 2418㎡ 규모의 사업대상지에 산철쭉, 무궁화 등 10종 6238그루를 심기로 했다.

주민들이 신청한 대상지는 중계1동 신안아파트 옆 10㎡, 중계2·3동 중앙하이트 옆 697㎡처럼 대부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곳들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나무를 심을 장소를 찾고 심고 가꾸는 일련의 과정은 진정한 마을공동체로 가는 연결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애정을 나무와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4-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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