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트립어드바이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계절마다 바뀌는 서울꿈새김판…“막힘없이 나아가는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준공 인가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골목형 상점가에 온누리상품권 허용… ‘불황속 단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부산, 의료쇼핑 폐해 ‘벗바리사’로 막는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습관성 만성질환자는 벗바리사(의료급여관리사)를 찾으세요.”

부산시는 습관적으로 병·의원을 찾는 만성질환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음 나눔 벗바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벗바리는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시는 올해 첫 벗바리 사업으로 오는 1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군별 의료기관 이용 빈도가 높은 의료급여수급자 45명과 의료급여관리사 45명을 초청해 마음 나눔 벗바리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어울마당에서는 관절질환치료 전문의의 강의로 ‘나의 건강 내가 지키는 방법’이 진행되며 ‘웃으면 행복해져요’란 주제로 어울림 시간도 갖는다. 이어 의료급여수급권자들과의 상담과 각종 정보 등도 제공한다.

시는 또 앞으로 의료급여관리사들이 수시로 대상자 가정방문과 전화상담 등을 통해 올바른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생활 유지 관련 정보 제공 및 구·군 복지기관과의 일대일 결연사업 등을 통해 자발적인 건강 유지 활동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가 습관성 만성질환자를 돌보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시간과 외로움을 달래려고 습관적으로 병·의원을 찾는 만성 질환자 등 때문에 지출되는 진료비가 의료재정 압박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47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개인가정을 방문하는 등 맞춤형 관리사업을 해오고 있다.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수급자들이 병원과 약국을 자주 이용하는 ‘의료 쇼핑’의 폐해를 줄이는 대신 바람직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직으로 2003년 보건복지부가 도입했다. 의료급여관리사들은 병·의원 물리치료로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외로움을 달래는 습관성 만성질환자들을 보살피며 바람직한 건강법과 합리적 의료 이용을 도와준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1만 8000여명으로 전국 평균 노인인구 증가율 3.53%보다 높은 4.05%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의료급여 재정(진료비)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입원진료 시 진료비와 입원비를 내지 않는 1종 의료급여수급권자가 10만 400여명, 10%만 내는 2종 의료급여수급권자가 5만 900여명으로 이들을 위한 올해 진료비 예산만 5539억원에 이른다.

신규철 시 사회복지과장은 “부산은 노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의료기관 이용 및 진료비 지급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실시하는 것으로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급여 예산도 아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4-11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