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2차 대중교통계획 고시..2016년 수송분담률 44%로
부산시는 버스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키로 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부산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대중교통계획(2012~2016년)을 부산시보를 통해 18일 고시했다.
대중교통계획은 부산의 대중교통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5년 단위의 계획을 말한다.
시는 제2차 대중교통계획에서 2016년까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44%(2010년 40.8%)까지 확대하고 시내버스의 평균 속도를 시속 27.0km(2010년 시속 25.1km)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 대중교통 정책 방향을 반영해 대중교통 사망자수를 50%(2010년 17명→2016년 8명) 줄일 계획이다.
이같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수요 적응형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교통부문 에너지 절감 ▲녹색 교통 이용 활성화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시설 운영 ▲원인자와 수익자 부담원칙 ▲대중교통산업 경쟁력 강화 등 6대 추진방향과 14개의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시는 이를 위해 자가용 승용차 이용 억제, 대중교통 수단으로의 전환, 대중교통 서비스의 개선 등 3개의 유형으로 나눠 목표에 적정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갈 예정이다.
우선 내성 교차로에서 송정 교차로 간 14.5km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ㆍBus Rapid Transit)를 조성하고 버스전용차로를 기존 77.1km에서 101km까지 확대 설치하는 등 버스지원 시설을 확충해 통행시간 단축과 정시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의 서비스 향상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까지 금곡, 금정, 반여, 연제에 버스 공영차고지를 확대 조성키로 했다.
장기간 소요되는 도시철도 계획 노선 10개에 대해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후 수요증가에 따라 도시철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저상버스와 CNG버스를 확대 보급하고 교통카드 이용률을 기존 89.3%에서 92%까지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버스대기시설, 버스안전구역(Bus Safety Zone) 설치 등 교통 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시설을 확충하고 자동차 공동운영제(Car Sharing) 도입, 요일제 운행 강화, 녹색포인트제 도입 등을 통해 교통수요관리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