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도정통계 발표
전북도가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지역 현황과 도정 역점 시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도정 대표 통계’를 발표해 전국 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7일 도에 따르면 올 1분기를 기준으로 도정 대표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호남지방통계청, 한국은행 전북본부, 전북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한 전북통계협의회가 작성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일반 통계와 달리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23개 지표를 담고 있다. 이는 통계의 신뢰성과 통계 분석을 통한 재정 투입의 효과를 높이고 역점 시책에 대한 성과 측정 및 원인 분석을 통해 시책 전략의 고도화를 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역 기본 현황에서는 주민등록상 인구와 고용률, 실업률, 출생아 수, 아파트 가격 등 여러 기관에서 발표하는 통계 10가지를 하나로 묶었다. 수출입액은 무역협회, 지가 변동률은 국토해양부, 아파트 가격은 국민은행이 발표하지만 도정통계에 모두 포함시켜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오택림 도 기획관은 “각 기관에서 발표하는 통계가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을 뿐 아니라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도정 현안의 진행 상황과 궁금한 내용을 도정 대표 통계로 만들어 작성·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2-05-08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