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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 여수엑스포 선박 운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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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밀수·밀입항 우려… 국제여객터미널 사용 제약

여수세계박람회 개막과 함께 제주와 여수엑스포장을 연결하기로 한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당초 12일부터 여수훼리 ‘오렌지호’가 제주~여수엑스포를 하루 한 차례 운항하기로 했으나 항만 문제 등으로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여수를 있는 오렌지호는 2070t급 대형 선박이어서 여수엑스포 현장의 연안항에 정박하지 못하고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항구에 정박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여수와 일본 후쿠오카 항로를 잇는 부정기선이 엑스포 기간 운항되면서 이 선박과 동시에 정박할 경우 외국인들의 밀수와 밀입항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도착한 선박이 항만에 정박하고 있는 동안 제주~여수 카페리 선박은 항만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여수훼리는 현재 여수엑스포 사정으로 인해 첫 출항이 연기됐다며 예약자에게 환불을 해 주고 있다.

오렌지호는 여객 564명을 태우고 3시간 만에 여수엑스포 현장까지 직접 연결할 수 있어 여수엑스포 관람객과 제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

도 관계자는 “선박이나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며 “여수엑스포조직위와 여수항만청 등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2-05-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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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