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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쓰레기더미 위에 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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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 도시공원이 당초 설계와 달리 쓰레기 더미 위에 조성되고 있어 심각한 환경재앙이 우려된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부실 변경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의 땅은 인천청라지구 5구역 인근 야산이다. 비위생 폐기물 60만t이 묻혀 있어 주변 대단위 주거지역 지하수 오염은 물론 가스 발생 등이 우려되는 곳이지만 그 위에 녹지공원과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과거 쓰레기 매립지인 청라지구를 택지로 개발하면서 묻혀 있는 쓰레기를 모두 걷어 내기로 했다. 그러나 도시공원으로 조성되는 5구역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협의 내용을 변경, 쓰레기를 파내지 않고 땅을 다지는 안정화 공법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8일 환경부와 청라지구 매립폐기물처리 의견조정협의위, 지역 환경단체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0년 2월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변경, 5구역은 쓰레기를 걷어 내지 않고 안정화 공법을 허용했다. 환경단체들은 시행사가 ‘환경영향평가 허위변경 승인요청’ 의혹이 있는데도 환경부가 현장 확인 없이 이를 승인해 준 의혹이 짙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부의 ‘매립지 안정화 평가기준’에 따르면 매립폐기물 중 가연물 함량이 5% 미만일 때는 파내지 않고 안정화 작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곳 쓰레기는 가연물 함량이 40%에 이르고, 지하수 수질도 인체에 위협을 주는 수준으로 드러났다. 건설기술연구원이 매립폐기물 성상을 분석한 결과 이곳 폐기물은 토사 56.77%, 가연물 39.22%, 불연물이 4.01%로 나왔다. 원일화학&환경이 실시한 수질분석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페놀과 유해물질도 기준치를 수십 배 초과 검출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2-05-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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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