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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랜드 등 부실시설 매입… 시민단체 “공론화 없이 추진”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꿈돌이랜드가 지방공기업에 인수되면서 1일부터 영업이 중단된다.

대전시는 이 놀이시설이 대전마케팅공사에 인수돼 한 달 이상 안전진단 등을 거쳐 재개장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꿈돌이랜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때 개장해 민간업체인 드림엔터테인먼트가 운영했으나 공사에서 5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김기환 시 엑스포재창조계장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위해 꿈돌이랜드가 필요하다.”면서 “현 업체가 계속 운영하면 재창조 사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조기 인수했다.”고 말했다.

재창조 사업은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56만㎡에 국책사업인 HD드라마타운, 롯데그룹의 민자개발 등을 통해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다. 롯데는 장기적으로 지금의 꿈돌이랜드 시설을 철거하고 새 놀이시설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015년까지 엑스포과학공원에 복합테마파크를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시에 제출했으나 공개되지는 않았다.

시는 또 보문산 벙커를 활용해 동굴형 수족관 아쿠아월드를 만들었다가 경영난으로 경매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아쿠아월드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예산 142억원이 지난 29일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시는 산하 대전도시공사를 통해 오는 25일 있을 4차 경매(경매가 74억원)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가 부실한 민간업체 운영시설을 잇따라 인수하는 것에 시민단체의 반발이 일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성명을 내고 “시가 적자 나는 민간업체 시설을 인수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영업전망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2-06-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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