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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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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MOU… 10월 완공

서울시는 영등포구 영등포동 422-63에 있는 쪽방촌 95실에 대해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전기 등 안전 취약사항을 없앤다. 낡고 열악한 공동 부엌, 공동 화장실 등 위생설비와 난방시설, 단열·방수환경도 개선한다. 도배·장판교체 등 ‘서울형 집수리사업’에서 정한 표준공정사항도 적용한다. 이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 김명준 건물주 대표가 이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시는 더불어 리모델링 후 쪽방 임대료 상승을 막기 위해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도록 했다. 리모델링으로 혜택을 받는 만큼 건물주가 협력하고 광야교회가 이를 지원한다. 공사기간 동안 인근 영등포고가교 하부 부지에 임시로 지낼 수 있는 컨테이너 시설을 마련한다. 시는 집수리 사업이 가능한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 ㈜희망하우징과 주거사업복지단을 참여시켜 사회적 취약층의 일자리 창출을 꾀하기로 했다. 이달 설계용역을 마친 뒤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6-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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