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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어장 ‘갯녹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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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1%가 사막화 현상…토착생물 서식공간도 줄어

제주도 내 마을어장의 30%에서 바다의 사막화라고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 내 전체 마을어장의 면적인 1만 4450㏊ 중 31.4%인 4530여㏊에서 갯녹음 현상 발생했다. 갯녹음 현상은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무절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어장이 황폐화되는 것을 말한다.

도 내 어장의 갯녹음 현상은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성산포를 거쳐 조천리에 이르는 어장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고산리를 거쳐 제주항에 이르는 어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다 최근 도 내 마을어장은 수온 상승과 더불어 구로시오 난류의 영향권에 서식하는 남방계 생물들이 유입·정착화하면서 기존 토착생물의 서식공간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내년에 전 어장을 대상으로 갯녹음 전수조사를 실시, 토착 생물의 서식공간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2-06-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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