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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CCTV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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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용 등 2827대 화질 나빠 범죄·테러 등 증거능력 어려워

인천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좋지 않은 화질로 인해 ‘있으나 마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내에는 방범용 2023대, 교통관제용 93대, 인천지하철 29개 역사 711개 등 2827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인천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112신고센터 내에 순찰차 신속배치 시스템과 방범·교통관제용 CCTV를 연계한 ‘하나로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CCTV가 오래된 기종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41만 화소급이어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제작업체 관계자는 “41만 화소급 CCTV의 경우 화질이 좋지 않아 범죄나 테러 발생 시 증거능력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식별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60만 화소급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 간 난투극 사건 당시 당사자들 간의 진술이 엇갈려 경찰은 CCTV를 수차례 판독했으나 화면이 너무 흐려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연수구에 사는 조모(53)씨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 범퍼가 파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주차장에 CCTV가 있어 당연히 사고 개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화질이 떨어져 차량의 번호는커녕 차종조차 알 수 없어 가해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모조 CCTV가 설치된 곳이 적잖아 장식용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재정상황 때문에 당장 CCTV를 최신형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점차 교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08-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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