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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명예의 전당 새달쯤 KBO 이사회 논의… 부산·인천·서울 ‘野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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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무상 제공 등 유치전 후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답보상태인 야구명예의 전당(야구박물관) 건립 후보지에 대한 안건을 조만간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시와 인천, 서울 등 3곳의 지자체들이 KBO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3개 도시는 부지, 건물 무상제공, 야구 인프라 확충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뜨거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명예의 전당 건립 방안은 지난해 초 KBO가 확정했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KBO가 오는 12월쯤 이사회를 개최하고 후보지에 대한 안건을 첫 상정하는 등 유치문제에 대해 본격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식의제 논의 때 부산이 후보지로 선택될 수 있도록 부산 출신 야구계 인맥 등을 동원, 부산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산시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 19만 6515㎡에 대지면적 5000㎡, 3층 규모의 전당 건립안 등을 담은 유치 제안서를 지난해 9월 KBO에 제출했다. 시는 또 오는 8~11일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클럽 대항전인 아시아시리즈를 사직야구장에서 여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명예의 전당 후보지 인근 16만㎡ 부지에 사회인 및 유소년 야구장인‘ 꿈의 구장’(4개면)을 오는 2014년까지 건립하기로 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꿈의 구장은 부산시가 전당 유치를 위해 조성 중인 야구장(총 7면) 인근에 있다. 시는 이를 합쳐 ‘베이스볼 파크’를 조성함으로써 명예의 전당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도 시장 공약사항으로 야구 명예의 전당 유치를 채택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4월 문학구장 외야석 뒤편 부지에 125억원을 들여 4층 건물을 지어 제공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서울시는 잠실구장 내 공간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각광받고 전당이 들어서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명예의 전당 후보지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특급호텔 등 최고의 숙박시설이 있고 유치 부지가 이미 토지보상 등의 절차가 완료돼 유치가 확정되면 2년 내 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11-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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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