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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교 붕괴, 잘못된 시공순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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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안 마른 상태 작업” 14명 사상 부른 인재로 결론

지난달 경기 파주 임진강에서 발생한 장남교 붕괴사고의 원인이 잘못된 시공 순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파주 장남교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파주 장남교 공사 도중 교각 상판이 붕괴하면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2명이 중상을 입었다.

조사결과 사고 원인은 다리의 상부 슬래브용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과정에서 상판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교량 받침이 이를 지탱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위 관계자는 “상판을 받쳐 줄 콘크리트 블록을 먼저 설치하고 다른 작업을 진행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상판 보강용 콘크리트 블록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공 순서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는 것이다.

위원회는 장남교의 경우 시공법이 혼재되어 있어 시공사가 혼돈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앞으로 비슷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사고와 관련한 특허공법에 대해 시공 방법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위원회의 사고조사결과보고서를 검토해 시공업체와 감리업체, 참여기술자 등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동일공법이 적용된 시설물 13개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발주 담당 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11-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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