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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 한반도 아침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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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송년 콘서트·영화 상영… 계사년 해맞이까지 행사 풍성

“울산 간절곶에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세요.”

울산시는 10일 한반도 육지와 해안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2013년 해맞이 축제’(12월 31일~2013년 1월 1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새해 첫 일출은 간절곶의 오전 7시 31분 29초를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 7시 31분 46초, 포항 호미곶 7시 32분 28초, 강원 정동진 7시 39분 8초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해맞이 명소인 간절곶에는 전국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10만여명이 몰려 새해 첫 일출을 즐겼다.

이에 따라 시는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라는 주제로 계사(癸巳)년 해맞이 축제를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인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전국에서 몰려들 관광객들을 위해 뱀이 불러온다는 부와 지식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이달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간절곶 바닷가에 광섬유와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으로 장식한 ‘빛의 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31일 밤 송년콘서트를 즐기다가 1일 0시 30분부터 간절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 2편을 관람하면서 일출을 기다리면 된다. 새해 아침에 첫 일출이 시작되는 순간 소망풍선을 날리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할 수 있다. 관광객은 이곳에 함께 오지 못한 가족, 친구, 연인, 동료에게 일출의 기상과 새해 희망을 담은 엽서를 축제장에 마련된 대형 우체통에 넣어 전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광열차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또 행사장 일대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시내에서부터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2-12-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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