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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왕건의 발자취 따라 대구 ‘앞산 왕굴’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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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태조 왕건이 대구에서 스토리텔링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 남구는 13일 왕건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앞산 왕굴에 대한 자료 수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산 왕굴은 927년 공산전투에서 패해 견훤에게 쫓긴 왕건이 3일 동안 숨어 지냈던 곳이다.

남구는 왕굴과 관련된 자료가 수집되면 ‘앞산, 왕건을 이야기하다’라는 책자를 낼 예정이다. 남구는 이 책을 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앞산 왕굴과 안일사 등을 답사했다. 또 지역주민을 인터뷰하고, 삼국사기 같은 옛 문헌도 참고했다. 작가를 공모하는 한편 지난 6월엔 책 내용에 대해 향토사학자와 관련 교수에게 자문을 하기도 했다. 남구는 이 책을 올 연말 500권을 발간해 각급 학교와 도서관, 관광단체에 배부할 계획이다. 반응이 좋으면 추가로 제작해 여행사와 시민들에게 나눠 줄 방침이다.

책 발간과 함께 연극과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기로 했다. 앞산 등산로에는 왕건과 관련 있는 지명과 이야기를 담은 안내판을 설치한다.

남구 관계자는 “앞산이 왕건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를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왕굴 등에 얽힌 이야기를 발굴해 책자 등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12-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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