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목욕·경로잔치… ‘봉사대장’ 박의원
의용소방대원 24년, 장애인 목욕봉사 16년, 무의탁노인 경로잔치 봉사 11년….보통의 사람들은 하나도 제대로 해내기 힘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수십년째 묵묵히 해내는 박진식(창2·3동, 쌍문1·3동) 서울 도봉구의원. 그는 의정활동으로 바쁜 나날 속에서도 여전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15일 “기초의원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돼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역 의원활동으로 오히려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더 실감하게 됐고 활동영역 또한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해주던 분들을 길에서 만났을 때 자신을 자식처럼 반가워해 줄 때가 가장 보람차다고 말한다. “예전 저의 봉사활동을 받았던 어르신이 자기 아버지였다며 고마움을 표현한 주민을 만난 적이 있다”며 “내가 남을 도왔다기보다 내가 얻는 기쁨과 행복이 훨씬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1-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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