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6개 각종 위원회의 위촉직 가운데 여성 비율이 지난해 전체 위원 2175명의 28.6%(622명)에서 올해 32%(696명)로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공무원인 당연직을 합치면 전체 2546명 가운데 여성은 712명으로 28%를 차지한다.
17개 시 투자·출연기관의 임원 39명 중 여성 비율도 지난해 초 5%인 2명에서 올해 13%인 5명으로 늘었다. 시는 올해 안에 산하기관 여성 임원 비율을 본청의 5급 이상 여성 비율과 비슷한 17%(7명)로 늘리고, 2020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본청의 5급 이상 여성 비율도 2020년 21%까지 높일 방침이다. 이러한 성과는 성평등위원회 출범과 기본조례 제정, 직장맘지원센터 개소 등 여성정책 역할이 컸다고 시는 자평했다.
한편, 시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6대 여성시책 중 가장 공감하는 부분을 설문한 결과 27.5%가 ‘일자리 환경개선과 확대’, 23.6%가 ‘실질적 성평등 실현’, 18.2%가 출산·육아 지원, 12.6%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손꼽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3-02-0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