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학습동아리실 등 갖춘 평생교육비전센터 문 열어
의정부시가 선정한 우수학습평생동아리 13곳 가운데 한 곳인 ‘10대 지기 크레파스봉사회’ 회원들이 19일 의정부3동 평생교육비전센터에서 청소년들을 상대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
교수 출신인 안병용 시장이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의 핵심은 ‘평생교육’에 있다”며 2010년 7월 취임 이후부터 가장 공을 들여 준비해 온 결과물이다.
센터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사용하던 옛 병무청사 건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강의실·다목적실·상담실·학습동아리실·북카페 등으로 리모델링됐다. 이곳에서는 ▲인터넷으로 500여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의 평생교육진흥사업 ▲성인문해교육, 시민자치대학, 원어민 강사를 활용한 글로벌학습마을 등 시민중심 특성화 사업 ▲직업교육, 소자본 창업지원 프로그램 중심의 일자리 연계 사업 ▲학생 및 학부모 대상 각종 강좌 중심의 창의 인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앞서 시는 ▲평생교육 조례 ▲제정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주민 요구 조사 ▲전담부서 설치 ▲평생학습협의회 운영 ▲평생교육사 배치 ▲의정 결의문 채택 등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7개 항목을 모두 완료했다.
2010년 10월 평생교육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시작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통합적인 추진 체계’를 마침내 완성한 것이다.
그동안 시는 가장 중요한 전략사업으로 ‘교육도시’를 표방하고 해마다 평생교육 예산을 증액시키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2010년 평생교육전담팀을 포함한 교육지원과를 신설하고, 이듬해 평생교육진흥조례를 제정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개 메뉴로 이뤄진 평생교육종합정보망을 구축하고 대학을 비롯한 지역 내 9개 평생교육기관과 상생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평생교육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럼을 개최했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교육을 원하는지 조사를 벌여 중장기종합발전계획에도 반영했다. 지난 1월에는 부서 명칭을 ‘평생교육과’로 변경했으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15개 모든 동 주민센터에 평생교육사를 배치할 방침이다.
의정부시의회도 지난달 시민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진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요 예산과 가용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