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이색 행사
“일에 대한 열정 때문에 배우자를 못 찾는 직원들 걱정하지 마세요. 원장이 직접 나서서 찾아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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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4회 주선에 4곳의 공공기관 미혼 남녀 40여명이 맞선을 봤다. 맞선 이벤트는 윤 원장과 직원들 간 간담회에서 시작됐다. 간담회에서 직원들은 “야근이 많아서 데이트할 시간도 없고 교제 중인 친구와도 헤어졌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윤 원장이 “맞선 프로그램을 마련해서라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을 챙기겠다”고 화답한 것.
맞선 프로그램에는 기술원 소속 미혼 남녀 중 30% 이상이 신청을 한 상태다. 아직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맞선을 통해 결혼 발표를 한 커플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첫 결혼 발표를 하는 직원에게 포상금을 내걸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건강주치의, 심리상담 치료 등 복지 서비스도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2013-04-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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