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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이색 행사

“일에 대한 열정 때문에 배우자를 못 찾는 직원들 걱정하지 마세요. 원장이 직접 나서서 찾아주겠습니다.”

각종 연구와 데이터 분석 등 연장 근무가 많은 환경산업기술원의 윤승준 원장이 직원들을 위해 이색 이벤트를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혼 직원들이 바쁜 업무로 배우자감을 만날 시간이 없다는 소식에 지난달부터 ‘선남선녀 짝짓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회 주선에 4곳의 공공기관 미혼 남녀 40여명이 맞선을 봤다. 맞선 이벤트는 윤 원장과 직원들 간 간담회에서 시작됐다. 간담회에서 직원들은 “야근이 많아서 데이트할 시간도 없고 교제 중인 친구와도 헤어졌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윤 원장이 “맞선 프로그램을 마련해서라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을 챙기겠다”고 화답한 것.

맞선에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신한은행 등의 미혼 직원들이 릴레이로 참여했다. 지난주 말에는 보디가드를 연상케 하는 건장한 청와대 경호원들과 8쌍의 맞선이 이뤄져 큰 관심을 끌었다. 맞선에 참석했다는 한 여직원은 “회사에서 마련한 뜻밖의 이벤트를 통해 무료했던 직장생활에 활력소가 생겼다”면서 “유관기관 직원들과 친분도 생겨 앞으로 업무에도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맞선 프로그램에는 기술원 소속 미혼 남녀 중 30% 이상이 신청을 한 상태다. 아직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맞선을 통해 결혼 발표를 한 커플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첫 결혼 발표를 하는 직원에게 포상금을 내걸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건강주치의, 심리상담 치료 등 복지 서비스도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2013-04-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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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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