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40분 실제 1시간 걸려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강서구 가양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22.3㎞ 구간이 11일 오후 5시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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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교통수단인 BRT는 인천 10개, 부천 3개, 서울 2개 역을 14∼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카드 2200원, 현금 2500원이다. 당초 40분 안에 주파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았지만 위탁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가 측정한 결과 실제로는 1시간가량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BRT 버스가 인천 서구 루원시티 건설현장과 가정오거리 도로공사 현장 주변을 지날 때 차량 정체로 소요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렸기 때문이다.
BRT의 강점인 우선신호체제도 개통 초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BRT 버스가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등 체제를 개편할 경우 일반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청라국제도시 주민 최모(42)씨는 “승용차를 타도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며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도로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내년 4월쯤 완공된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서구 원창동 7.4㎞ 구간으로 서인천IC부터 인천항 쪽으로 휘어진 경인고속도로를 청라국제도시로 직선화하는 것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7-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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