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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절전 동참 물결에 전력수급 한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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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 행동수칙’ 아파트·상가·주택가에 급속 전파 전력거래소 “적극 참여해준 국민 덕분에 위기 넘겨”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이 예고됐던 12일 각계각층의 절전 동참에 힘입어 오후 피크시간 대에도 예비전력이 400여만㎾대(준비 단계)를 유지하며 최대 고비를 넘겼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예비전력은 536만㎾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공공기관이 냉방은 물론 전등 사용까지 중단한 데 이어 (정부의) 컨트롤이 불가능한 일반 상가와 주택가·아파트 등을 가릴 것 없이 많은 국민이 절전에 적극 동참해 준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시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전력거래소의 ‘절전 행동수칙’에 따라 절전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모(52)씨는 “아침에 뉴스를 보고 절전 요령을 배웠다”며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드라이크리닝, 다림질 작업을 멈췄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의 한 분식점 사장 김모(39)씨는 “더워서 어차피 손님도 없기 때문에 점심 시간에 에어컨은 물론이고 전기밥솥 전원까지 꺼버렸다”면서 “조금 불편하지만 이게 뭉쳐서 나라 전력 사정에 보탬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인터넷에서는 누리꾼들이 전기를 아끼는 요령을 담은 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절전 운동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각종 정보를 트위터에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상식로봇’(@SangsikBot)에는 에어컨은 물론이고 선풍기 전력을 아끼는 법을 알려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선풍기는 강·중·약의 조절 정도에 따라 10W의 전력 소모 차이가 나는데 미풍은 강풍에 비해 30% 정도의 절전 효과가 있습니다”라는 해당글을 리트윗하며 퍼다 날랐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 strat***는 전력 수급 관련 게시물에 “공무원들이 여름내내 고생하고 있다. 이젠 국민들도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적기도 했다.

일부 국민들은 일단 급한대로 절전에는 동참하되 정부의 주먹구구식 대처에는 불만을 표하는 의견도 많았다.

회사원 정모(33)씨는 “산업용 전기요금만 누진제 구조로 올리면 해결될 문제를 온갖 쇼를 다하며 국민들만 몰아댄다”며 비판했다.

자영업자 고모(60)씨는 “순환단전이라는 최악의 경우 1차 피해자는 아파트, 주택가 등 일반 국민”이라며 “왜 애꿎은 국민에게만 희생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는 “우리나라의 1인당 주택용 전기 사용량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 반면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OECD 평균의 2배”라는 글이 리트윗을 타고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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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